최근 ‘마인드풀니스(마음 챙김)’가 정신 건강 돌봄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은 현재 내 감정과 생각, 주변 환경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점점 큰 화두가 되자,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심리적 자기 관리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 김지영(38) 씨는 “늘 시간에 쫓기던 과거와 달리, 짧게라도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된 이후로 작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가 실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내려놓고, 눈을 감고 3분 정도 ‘내 호흡에만 집중하기’다. 업무 중에도 컴퓨터 화면을 잠시 끄고,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곁들인다.
전문가들은 마인드풀니스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분간 천천히 심호흡하기, 점심 식사 전후 내 몸 상태와 감정 체크해보기, 퇴근 후 5분 산책 등을 루틴으로 삼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완벽하게 실천하려는 압박보다는, 내 생활에 맞는 방식으로 시도해보고 작은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다.
예민한 기운이 감돌 때는 ‘감정일기’ 쓰기도 도움이 된다.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기보다, 그날 느낀 감정과 생각을 짧게 적으며 ‘지금 내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스스로에게 “괜찮다”, “잘 하고 있다”는 짧은 칭찬을 건네는 것도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심리 관리법이다.
마인드풀니스 실천은 특별한 장소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오랜 시간 앉아 있다면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 경치 바라보기, 집에서는 샤워할 때 온수의 온도와 피부 감각에 집중하는 것 등으로도 충분하다.
매일 바쁘고 지친 삶 속에서도, 잠시 멈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루틴이 뇌와 마음에 신선한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의 자신을 인정하는 마음가짐이다.
